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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방 '美 철수 공세' 속 시리아 방문…"군사협력 강화"

시리아를 방문한 이란 국방장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박에도 시리아에서 병력을 거두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취재진에 "어느 누구든 제3자는 이란 고문단의 시리아 파견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하타미 장관은 알리 압둘라 아이윱 시리아 국방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시리아 안보는 지역(중동) 안정 증진에 기여할 것이므로 이란은 시리아 영토 유지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이란 프레스TV가 보도했습니다.

그는 또 "양국의 협력은 시리아 내전 이후의 재건을 위한 단계로 진입했다"면서 "이란이 시리아의 재건 과정에서 활발한 협력자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하타미 국방장관은 군 고위 대표단을 이끌고 이틀 일정으로 시리아를 방문했습니다.

하타미 장관은 아이윱 국방장관에 이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면담했습니다.

이란 국방부는 하타미 장관이 이번 방문 간 양국의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이란과 함께 '저항의 축'을 형성한 시리아와 대테러전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군이 시리아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공세를 높이는 가운데 이뤄져 시선을 끕니다.

이란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했을 때부터 정예군 혁명수비대의 군사 고문단만 시리아에 파견했다는 게 공식입장입니다.

하지만 혁명수비대 소속 병사, 현지의 민병대와 레바논 헤즈볼라 등 친이란 무장조직 등 이란군이 통제하는 병력이 수만 명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이란군의 시리아 주둔은 특히 시리아와 인접한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협하는 탓에 미국이 매우 예민하게 다루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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