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500m에서 남북 단일팀이 금메달을 딴 것에 대해 "한강에서 땀 흘리던 젊은이들과 대동강에서 금메달의 꿈을 키우던 젊은이들이 한반도 전체에 기쁨을 줬다"며 "수고하셨고 고맙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단 20일 함께 훈련한 우리 팀이 시상대에서 아리랑을 울렸다. 참으로 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카누 용선은 신바람 나는 경기다. 고수부터 패들러, 키잡이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북소리에 맞춰 노를 저어야 승리할 수 있는 경기"라며 "남북 선수들이 환상의 호흡으로 신나게 힘을 합쳐 가장 앞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부여군청 김현희 선수, 구리시청 변은정 선수, 전남도청 조민지 선수, 한국체대 정현정 이예린 선수와 북측의 정예성, 윤은정, 김수향, 차은정, 허수정 선수가 힘차게 노를 저었다"며 "북측 도명숙 선수가 북을 두드려 우리 선수들의 사기를 돋우고 리향 선수가 방향을 잘 잡아주었다"고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도 항상 응원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파이팅! 남북 단일팀 파이팅! 선수들의 꿈과 한반도 평화 파이팅!"이라고 남겼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