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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정신→소통·협력'…5년새 바뀐 대기업 인재 조건

국내 주요 기업이 꼽은 인재의 첫 번째 덕목이 5년 전에는 '도전정신'이었으나 올해는 '소통과 협력'으로 바뀌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향하는 인재상을 분석한 결과 '소통과 협력'을 꼽은 기업이 63개사로 가장 많았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전문성(56개사), 원칙과 신뢰(49개사), 도전정신(48개사), 주인의식(44개사), 창의성(43개사), 열정(33개사), 글로벌 역량(31개사), 실행력(22개사)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분석은 100대 기업이 각각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표한 인재상을 토대로 이뤄졌습니다.

대한상의는 올해 조사 결과를 5년 전과 비교해보면 큰 변화가 있다고 봤습니다.

5년 전 조사에서 '소통과 협력'은 7위였으나 올해 1위가 됐고, '원칙·신뢰' 덕목도 같은 기간 5위에서 3위가 됐습니다.

5년 전에는 인재상 1위 덕목이었던 '도전정신'이 올해는 4위로 밀려났고, '주인의식'도 2위에서 5위로 떨어졌습니다.

대한상의는 "직원은 상사를 '꼰대'로 인식하고, 상사는 직원을 자기 것만 챙기는 '요즘 애들'로 치부하는 경향이 심해지는 등 기업 내 소통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기업들이 직원을 채용하거나 육성하는 데 소통과 협력을 주요 역량으로 꼽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업종별로 원하는 인재상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조업에서는 '소통과 협력'을 직원이 갖추어야 할 역량으로 가장 많이 꼽았고, 도소매업과 무역·운수업은 '전문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업과 건설업의 경우 '주인의식'을 갖춘 인재를 선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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