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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린 승용차…운전자 극적 구조

<앵커>

울산과 경남 지역에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불어난 계곡물에 승용차가 떠내려가고 빗길에 관광버스가 넘어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어서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빗줄기 속에 하천변 공원 전체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가로수와 운동기구 윗부분만 간신히 물 밖으로 모습을 보이고 근처 주차장은 폐쇄됐습니다.

[이만식/주차 관리원 : 차랑 출입을 통제시키고 있고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인해서 들어와 있는 차량을 지금 막 출차를 시키고 있습니다.]

시간당 4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울산에서는 태화강 물이 불어나면서 차량이 일부 통제되고 저지대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폭우에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11시 20분쯤 울산 울주군 상북면에서는 3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렸습니다.

운전자는 가까스로 빠져나와 구조됐지만 차는 50여m를 떠내려갔습니다.

오전 8시쯤에는 근처 하천이 범람하면서 고립된 야영객 2명이 구조됐고 계곡 근처 펜션에 머물던 피서객 13명도 119가 출동해 대피시켰습니다.

새벽 6시 20분쯤, 경남 함안에서는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45인승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버스에는 운전기사를 비롯해 철야 기도를 마치고 돌아오던 승객 40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경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상청은 경남 지역에 하루 동안 최대 274.5mm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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