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자 카누 용선 500m '금메달'…단일팀 첫 쾌거

<앵커>

아시안게임 여자카누 용선 500m에서 남북 단일팀이 금메달을 따내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국제 종합 대회에서 우리 단일팀이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출발 신호와 함께 단일팀은 힘차게 노를 저어 중반까지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막판에 중국에 잠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단일팀은 온 힘을 쏟은 끝에 2분 24초 78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했습니다.

이번 대회 단일팀 세 종목 중 처음이자 국제종합대회 출전 사상 첫 금메달입니다.

한마음으로 뜨겁게 응원했던 남북 체육관계자들도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훈련 기간도 짧고 그랬는데 남과 북이 하나가 돼서 한배를 타고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시상식에서 마침내 단일팀의 한반도기가 가장 높이 게양된 가운데 남북 국가 대신 아리랑이 울려 퍼졌습니다.

한 달도 안 되는 짧은 준비 기간을 극복하고 하나가 돼 노를 저어온 남과 북의 선수들은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도명숙/카누 단일팀 북측대표 : 아리랑 민족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우리 조선 민족의 힘과 지혜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며 남북 스포츠 교류에 큰 획을 그은 카누 단일팀은 내일(27일) 남자 1,000m에서 마지막 메달에 도전합니다.

---

이번에 처음 도입된 스포츠 클라이밍 여자 콤바인에서는 일본의 노구치 아키요에 이어 사솔이 은메달, 김자인이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