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원순 효과' 부담 컸나…정부 부동산 추가대책도 '주목'

<앵커>

경제부 정경윤 기자와 분석을 더 해보죠.

Q. 박 시장, 여의도·용산 재개발 추진했던 이유?

[정경윤/기자 : 박원순 시장은 여의도, 용산 지역 난개발을 막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리는 '마스터 플랜'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부동산 가격만 올리는 기존 재개발과는 다르다고 강조했었죠.]

Q. 전격 보류 결정, 배경은?

[정경윤/기자 : 네, 당장 서울 용산과 여의도의 부동산 호가가 급등했는데요. 강북 지역 집값이 덩달아 오르면서 '박원순 효과'라는 말이 붙은 게 큰 부담이 됐을 겁니다. 또 집값을 잡으려는 정부와의 엇박자도 문제였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난달부터 서울시에 여러 번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시했는데 '도시개발 계획은 시장의 권한'이라며 맞서왔던 박 시장이 오늘 갈등을 진화한 겁니다. 청와대도 오늘 발표에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Q. 서울 집값 현재 상황은?

[정경윤/기자 : 서울 집값이 전방위로 올랐는데 광명 같은 수도권도 심상치 않습니다. 8월 셋째 주 서울 집값은 0.37%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불과 1주일 전보다 상승폭이 갑자기 2배가 됐습니다. 올해 초 수준으로 되돌아간 겁니다. 게다가 거래량도 조금씩 늘고 있고요.]

Q. 부동산 추가대책 어떤 내용인가?

[정경윤/기자 : 네. 당장 이번 주초에 추가대책이 나올 텐데 일단 서울에 '투기지역'을 추가로 지정할 걸로 보입니다. 종로, 동대문, 중구, 동작구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데 하지만 이미 투기지역인 곳도 다시 집값이 오른다는 점에서 효과는 별로 없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시중의 유동자금이 풍부하고, 또 주로 자금력이 있는 사람들이 대출 없이 집을 사고 있다는 거죠. 정부는 공언한 데로 보유세 산정 기준이 되는 '주택 공시가격'을 대폭 인상하는 작업을 서두를 걸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