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울산에 111㎜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오전 11시 71㎜에서 1시간 동안 비가 40㎜가량 더 쏟아졌습니다.
오전 5시 40분 내린 호우주의보가 오전 9시 20분 호우경보로 대치됐습니다.
기상청은 최대 12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기초자치단체는 태화강 둔치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을 안전하게 이동 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상습 침수구역인 남구 태화강역과 옥동 도로 등은 이미 물이 차있어 곳곳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 8시에는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야영객 2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울산시 재난상황실은 시민에게 "호우로 태화강을 비롯한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며 "하천 둔치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이동하고 위험지역에 있는 분들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는 내용의 긴급문자를 보내 더 큰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도록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