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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사흘, 이별 앞 눈물바다…"10월 추가 상봉 협의"

<앵커>

금강산에서 재회한 남북 이산가족들이 잠시 뒤 오찬을 끝으로 또다시 기약 없는 이별을 합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오는 10월 말쯤 추가 상봉행사를 여는 데 남북이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오전 10시부터 마지막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별 상봉이 열린 연회장은 기약 없는 이별 앞에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2시간가량 작별상봉을 진행한 가족들은 낮 12시부터 다 함께 점심식사를 시작했습니다.

남측 가족들은 식사를 마친 뒤 오후 1시 30분쯤엔 사흘간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귀환길에 오릅니다.

남측 가족들은 버스로 동해선 육로를 통해 사전 집결지였던 속초 숙소로 향할 예정입니다.

한편, 남북은 당초 합의했던 1, 2차 상봉 외에 올해 안에 추가로 상봉행사를 개최하는 데 공감했습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어제(25일) 금강산 현지 기자회견에서 남북은 연내 상봉을 추가로 개최하는데 공감했다며, 날짜는 "10월 말쯤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은 국장급 실무회담을 통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회장은 또 "북측의 제반 여건이 허락되면, 고향방문단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보내자는 데 긍정적인 협의를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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