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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만남, 기약없는 이별'…이산가족, 눈물의 작별상봉

'짧은 만남, 기약없는 이별'…이산가족, 눈물의 작별상봉
상봉 2차 행사에 참여한 이산가족들이 긴 이별에 앞서 마지막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2박3일 일정의 마지막 순서인 작별상봉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작별상봉·공동중식이 진행되는 3시간 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눈 뒤 기약 없는 이별을 맞게 됩니다.

북측 언니와 상봉한 양경옥 씨는 상봉이 시작되기 전 취재진에게 "작별상봉에서 언니와 헤어지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측 오빠를 만난 허금분 씨도 "너무 빨라서 아쉽다"고 했고, 북측 언니와 이별을 앞둔 최성랑 씨는 "언니가 많이 울지 않게 기쁘게 만나고 헤어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생면부지의 아버지를 만난 조정기 씨는 "어머니 대신 한풀이 했으니 이제는 그냥 좋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81가족 324명의 남측 상봉단은 작별상봉이 끝난 뒤, 낮 1시 30분쯤 금강산을 떠나 동해선 육로를 통해 귀환할 예정입니다.

이산가족들은 지난 사흘간 모두 6차례, 12시간 동안 북측 가족들과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눴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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