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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넘어가 보이스피싱 가담한 2030 청년 9명 구속

중국 넘어가 보이스피싱 가담한 2030 청년 9명 구속
고수익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중국에 넘어가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한 20∼30대 청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 북경 근처에 차려진 보이스피싱 콜센터에서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80여 명으로부터 13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32살 A씨를 9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특정한 직업이 없는 20∼30대 청년들로, 일용 생산직 등으로 일하다 '고수익 알바 모집' 온라인 광고 등을 보고 중국에 넘어가 가로챈 금액의 10%를 받고 보이스피싱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개월 관광비자로 출국한 뒤 일주일가량 합숙교육을 통해 사기 수법을 익혔고, 비자가 만료될 때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범행을 계속했습니다.

이들은 진짜 금융기관에 전화를 걸어도 가짜 콜센터로 자동 연결되게끔 조작한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받게 해 줄 테니 먼저 갖고 있는 대출을 모두 상환하라"라고 속인 뒤 피해자들이 각 금융기관에 전화를 걸면 이를 가짜 콜센터로 연결되게 해 대포통장 계좌번호를 안내하고 돈을 빼돌렸습니다.

경찰은 아직 일당 10명이 중국 현지에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해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사진=경기 화성서부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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