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 대표에 '친노 좌장' 7선의 이해찬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민주 정부 20년 집권 플랜을 내세워 당원 표를 결집시켰는데, 코앞에 닥친 과제도 많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찬 후보는 대의원 40.57%, 권리당원 45.79% 총 득표율 42.88%를 얻어 새 당 대표에 선출됐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30.73%, 김진표 후보는 26.39%에 그쳤습니다.
이 신임 대표는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20년 집권 플랜'을 강조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 : 문재인 정부의 성공,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에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이 신임대표는 당내 최다선인 7선 의원으로, 참여정부 시절 교육부 장관과 국무총리 등을 지낸 '친노 좌장'입니다.
수평적인 당·청 관계를 통해 잃어버린 당 존재감을 되찾는 데는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쉽지 않은 과제도 많습니다.
우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국회에서 뒷받침해 성과를 이루고, 하락세인 당 지지율을 끌어올릴 책임을 안게 됐습니다.
또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분열을 추스르며 2020년 총선을 진두지휘 해야 합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 : 당원 동지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불통' 이미지를 만든 특유의 소통 방식이 약점입니다.
시작부터 방송사 10곳과 약속했던 신임대표 인터뷰를 돌연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건강이상설, 야당과 협치가 어려울 거라는 우려도 이해찬 대표가 불식시켜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