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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사재기 · 노숙' 방치하는 소속사…팬들의 불만은?

<앵커>

현장 취재한 신정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굿즈' 사려 이틀 노숙…팬들 불만은?

[신정은 기자 : 네. 팬이니까 기다림과 설렘도 있었겠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다 보니 불만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어 보였습니다. 오랜 시간 더운 날씨에 서 있다 보니 현장 의료진에 따르면 15명 정도가 탈진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어렵게 줄을 선다 해도 원하는 품목을 산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몇 개를 사도 제한이 없는 품목은 앞에서 잔뜩 사면 품절이 되기도 했고요. 또 판매 부스가 공연 시작 전에 문을 닫으면서 기다리던 팬들이 분통을 터트리며 떠나기도 했습니다. 모인 사람들에 비해 관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Q. 기획사는 왜 팬들을 줄 서게 하는지?

[신정은 기자 : 네, 방탄소년단은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인데 기획사가 이렇게 팬들을 밤새워 줄 세우는 게 이해하기 어려웠고 아쉽기도 했습니다. 기획사에 물어봤는데 팬들을 밤을 새게 하면서까지 한정판으로 파는 이유에 대해 속 시원한 답을 주지도 않았고 심지어 팬들이 언제부터 줄을 섰는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기획사의 상술을 지적했습니다.

[하재근/문화 평론가 : 팬들이 스타와 관련된 것은 무엇이든지 사려고 하는 심리가 있는데, 그것을 기획사가 알고 그것을 이용하면서 지나치게 폭리를 취하는 것이 아닌가….]
 
판매 수량을 늘린다거나 한정판의 희소성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온라인 예약 판매 같은 다른 방법으로 팬들을 배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VJ : 노재민)       

▶ '굿즈' 위해 밤샘 노숙은 기본…줄서기 대행도 비일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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