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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카누 용선…사상 최초 한반도기 게양 '쾌거'

<앵커>

남북 단일팀이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따냈습니다. 여자 카누 용선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선수들은 함께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단일팀 선수들이 출발 신호에 힘차게 노를 젓습니다.

빠른 스타트로 100m까지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뒷심이 떨어지며 곧바로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단일팀은 개최국 인도네시아에 0.03초 간발의 차로 뒤져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번에 처음 구성된 단일팀 세 종목 중 첫 메달.

시상식에서 한반도기가 높이 게양되자 선수들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아리랑을 부르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도명숙/단일팀 북측선수 : 북과 남이 서로가 힘을 합쳤다는 긍지였다고 생각합니다.]

[김현희/카누 단일팀 남측선수 : 저희가 어렵게 모여가지고 동메달을 따서 기쁘고요. (금메달은) 저희 주 종목인 500m에서 내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한 달간 동고동락하며 마침내 메달 획득에 성공한 카누 용선 남북 단일팀은 여세를 몰아서 내일 남녀 500m 경기에서 다시 한번 메달 추가를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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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주짓수 여자 62kg급 결승에서는 성기라가 싱가포르 선수를 꺾고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양궁 리커브 대표팀은 남녀 모두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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