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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없이 은행 업무 '뚝딱'…무인 서비스 이용자 반응은?

<앵커>

은행 직원이 아예 상주하지 않는 무인 은행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카드 발급이나 대출을 직원 없이도 할 수 있다는데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요즘 마냥 반길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체크카드 발급을 선택하고 신분증을 기기에 넣자 화상으로 상담원이 나옵니다.

안내에 따라 몇 가지 인증 절차를 거치면 10분도 안 돼 체크카드가 발급됩니다.

창구 직원이 한 명도 없지만 예금담보 대출을 포함해 가능한 은행 업무가 107가지나 됩니다.

기존 ATM 기능에서 더 진화한 STM, 즉 '스마트 텔러머신'입니다.

처음에는 직원이 있는 영업점 한 켠에 설치됐던 것이 이제는 아예 무인 은행으로 독립하고 있습니다.

[조영민/은행 채널전략부 과장 : 은행이 많지 않은 곳에 고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무인화 점포 형태로 이 모델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무인 은행은 최근 주요 은행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기존의 ATM을 선호하는 고객이 여전히 많습니다.

이용 방법도 번거롭다는 반응입니다.

[은행 무인점포 이용자 : 지문 대라 그러고 이거 하라 그러고. 그전에도 사용하려다 못하고 그냥 갔어요.]

최근 5년 동안 은행의 영업점 수는 20%, 직원 수는 10% 가까이 줄었습니다.

비용을 줄이려는 은행들이 무인점포 확대에 나서는 가운데 금융 당국은 취약 계층을 위해 영업점 폐쇄의 영향을 사전에 검토하는 모범 규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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