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호텔 집어삼킨 불길…'하얼빈 화재' 19명 사망

<앵커>

중국 하얼빈에 있는 한 온천호텔에서 불이 나 19명이 숨졌습니다. 한국인 피해는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위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창문을 통해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불은 순식간에 4층 건물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오늘(25일) 새벽 4시 반쯤 중국 하얼빈 쑹베이구에 있는 한 온천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인력 1백여 명이 긴급 출동했지만 손쓸 틈도 없이 호텔 전체가 불에 타고 말았습니다.

3시간 넘게 이어진 불로 모두 1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새벽 시간에 불이 나면서 자고 있던 투숙객 상당수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인명피해가 커졌습니다.

투숙객 가운데 19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한국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중 한국영사관 관계자 :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중국으로부터 보고받았습니다.)]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곧바로 조사가 시작됐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