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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태풍 솔릭의 상흔…비 예보 속 복구 '총력'

<앵커>

태풍 솔릭이 휩쓸고 지나간 전남 지역. 저희 취재진이 헬기를 타고 살펴보니 논과 과수원, 바다 양식장 할 것 없이 태풍이 할퀴고 간 자국이 선명했습니다. 그런데 내일(26일)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서 걱정입니다.

이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바다 위, 일렬로 반듯반듯 늘어서 있어야 할 양식 시설물이 뒤죽박죽 엉켜 있습니다.

전복 양식 시설도 모두 뒤집어졌습니다. 크레인을 동원해 남은 전복을 건져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23일 밤 전남 목포에 상륙한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이곳 전남과 광주 지역 곳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남 순천의 한 과수원. 땅바닥이 눈이라도 내린 듯 온통 흰색입니다.

올여름 최악의 폭염을 견뎌낸 배들이 결국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버린 겁니다.

강한 비바람에 비닐하우스는 갈기갈기 찢겼고 철제 구조물도 휘어져 제 모습을 짐작하기 힘듭니다.

바닥에 떨어져 나뒹구는 태양광 발전 패널도 태풍의 위력이 어느 정도였을지 보여줍니다.

그런데 내일부터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특히 태풍 솔릭이 지나가며 곳곳이 피해를 입은 남부와 강원 일부 지역에 많이 오는 곳은 내일 새벽부터 이틀간 200mm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복구 작업에 장애를 줄 걸로 보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중부는 모레 월요일부터 차차 비가 그치겠지만 남부엔 수요일까지 이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최대웅, 영상편집 : 박지인,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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