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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여자골프 나희원 5타 차 선두…무명 반란 예고

하이원 여자골프 나희원 5타 차 선두…무명 반란 예고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5타 차 선두에 올라 무명의 반란을 예고했습니다.

투어 2년 차인 나희원은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이 대회에서 2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친 선수는 나희원 뿐입니다.

2위 박영을 5타 차로 따돌린 나희원은 오랜 무명 신세를 청산할 기회를 맞았습니다.

올해 24살인 나희원은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문영퀸즈 파크 챔피언십까지 13개 대회에서 8번이나 컷 탈락했습니다.

컷을 통과한 5개 대회에서도 34위 한번 빼고는 50위 밖이었고 벌어들인 상금은 1천 454만원에 불과했습니다.

나희원은 2주간의 여름 휴식기를 마치고 하반기에 들어서자 확 달라졌습니다.

하반기 첫 대회였던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8위에 올랐고 이어진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는 24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차례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이 1천 503만원으로, 전반기 13개 대회에서 받은 액수보다 많았습니다.

상금랭킹도 104위에서 85위로 도약했습니다.

첫날 5언더파를 치고 "운이 좋았다. 먼 거리 퍼트가 많이 들어갔다"고 했던 나희원은 2라운드에서 1라운드 스코어가 운이 아니라 실력이었음을 보여주듯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1번∼6번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았고 13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었지만, 곧바로 14번 홀(파3) 버디로 만회한 뒤 17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였습니다.

2015년 신인왕 박지영은 6타를 줄이고 중간 합계 6언더파로 내일 최종 라운드에 나섭니다.

박지영은 2016년 S-오일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정상을 노립니다.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인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지영은 2타를 잃고 5언더파 공동 3위로 밀려났습니다.

남소연과 임은빈이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4위 이상에 오르면 상금랭킹 1위를 되찾는 특급 신인 최혜진은 1타를 줄여 4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은 2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27위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습니다.

(사진=KLPGA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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