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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우크라이나, 8천여억 원 국채 발행…"IMF 지원 지연 버티려"

러시아와의 갈등과 내부 분쟁 등으로 몇 년째 심각한 경제난에 빠진 우크라이나가 재정 운용을 위해 7억 2천500만 달러 우리 돈 8천100억 원의 국채를 신규 발행했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무부는 오스트리아 빈 증권거래소에 이런 규모의 2019년 만기 국채를 상장했습니다.

금리는 연 9.10~9.15%로 높게 적용됐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어려운 재정 운용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국채 발행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차기 지원 때까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IMF는 2015년 경제난을 겪는 우크라이나에 175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를 여러 차례로 나누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5~2017년 동안 네 차례에 걸쳐 80억 달러를 건넸습니다.

우크라이나는 5차 지원분을 지난해 말까지 받길 원했으나 그러지 못했습니다.

IMF는 5차분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민간용 가스요금을 인상하라고 요구했으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4년 친서방 정권교체 혁명 이후 전통적 '형제국'인 러시아와 최악의 갈등 관계에 들어가면서 심각한 정치·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동부 지역에서 계속되는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무력 분쟁도 정치·경제 안정화를 방해합니다.

일부 전문가는 우크라이나가 신흥국을 덮친 터키 금융위기 여파의 주요 피해국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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