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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절 준비 중 대형 차량 17대 포착…ICBM 나오나

<앵커>

이런 중에도 북한은 보름 뒤 9월 9일 정권수립 70주년 행사 준비에 한창입니다. 한미 정보망이 과정을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평양 외곽에 ICBM 발사차량 아닌가 싶은 물체가 등장해서 또 집중 관찰 중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소리 방송이 공개한 지난 22일 평양 미림비행장 위성사진입니다.

북쪽 광장 도로에 전차와 장사정포, 그리고 대형 차량이 3열 또는 2열로 줄지어 이동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열병식 대형입니다.

대열 후미는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 북극성 2형과 신형 스커드 미사일의 이동식 발사 차량으로 추정됩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은 보이지 않지만 미사일, 전차, 각종 포를 합쳐 100기 이상 식별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미림비행장에서 북서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순안공항 활주로 위성사진에서 길이 20m 이상의 대형 차량 17대가 포착됐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차량의 길이로 봤을 때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지난 2월에도 ICBM용 대형 트레일러가 순안비행장에 있다가 건군절 열병식에 동원됐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최소한 화성-12형 같은 중거리 미사일이 열병식에 나올 것으로 본다"며 "ICBM 참가 여부는 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거리 미사일은 미국령 괌을 위협하고 ICBM은 미 대륙을 직접 노리기 때문에 북한의 9·9절 열병식은 주춤거리는 북미 비핵화 대화 국면에 또 다른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조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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