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이름 단 추신수, 6타수 1안타 2타점

유니폼에 한글 이름을 달고 나온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2타점을 수확하며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추신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6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1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81가 됐습니다.

1번타자 좌익수로 나선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데릭 로드리게스의 체인지업을 건드려 2루수 땅볼로 아웃 됐습니다.

3회에는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득점 찬스에서는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습니다.

텍사스가 6대 0으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시속 151㎞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습니다.

6대 3인 7회초 2사 1루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습니다.

6대 4로 뒤진 9회초에는 2사 뒤 2루수 실책으로 나갔습니다.

텍사스는 이어 루그네드 오도어가 우측 펜스를 넘어 장외로 떨어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극적으로 6대 6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텍사스는 10회초 2사 만루에서 로빈슨 치리노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7대 6으로 역전시켰습니다.

추신수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섰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습니다.

7대 6으로 역전승한 텍사스는 2연승을 달렸습니다.

한편 이날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플레이어스 위크엔드(Players Weekend)'를 맞아 유니폼에 자신의 이름 대신 별명이나 선호하는 다른 이름을 붙이고 나왔습니다.

지난해에는 '토끼1(Tokki1)'이라고 등에 썼던 추신수는 올해는 한글 이름 '추신수'를 붙이고 나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