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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엇갈린 태풍 예보…어떻게 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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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솔릭의 실제 경로와 영향력이 예보와는 많이 차이나면서 우리 기상청과 일본 기상청의 예보를 비교하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그럼 실제 두 나라의 예보, 어떻게 달랐는지 권애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

태풍이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던 22일 오후 4시의 우리나라 예보입니다.

어제(24일) 새벽 3시쯤에 서울 남쪽 30km 지점까지 솔릭이 북상을 해서 내륙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이 됐죠.

반면에 그때로부터 딱 한 시간 전인 오후 3시에 일본 기상청은 솔릭이 군산쯤에 상륙해서 오늘 오후 3시쯤에 강릉 부근을 지나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두 예보 모두 솔릭의 실제 경로 그리고 시간대와는 차이를 보이지만, 이때 일본의 예보가 실제 경로와 좀 더 가까워서 이 사진이 인터넷에 돌면서 일본 기상청이 우리 기상청보다 훨씬 정확하다는 얘기가 돌았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는 없는 같은 날 오전 9시의 일본과 우리나라의 예측도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일본은 솔릭이 북한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을 했고, 같은 시각 우리 기상청의 예상보다 실제 경로에서 더 먼 곳으로 돌았습니다.

일본은 솔릭 예보에 있어서 이번에 여러 번 각도를 크게 틀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더 정확하다거나 반대로 일본이 정확하다고 단정 짓기는 어려운데요, 시점에 따라서 차이는 있어 보입니다.

최근 2년간 통계를 보면 하루 이틀 전의 예보 정확도는 일본이 더 높고, 4~5일 전 정도의 중기 예보는 우리나라의 오차가 더 작습니다.

이런 가운데 20호 태풍 시마론도 지나갔고 21호 태풍이 탄생하면 우리나라가 내놓은 이름 '제비'로 불리게 됩니다.

이 이름이 붙을 가능성이 있는 열대 저기압이 타이완 근처 바다에서 발생해서 관심이 많은데요, 이게 태풍으로 발전할지 설령 태풍이 된다고 해도 어디로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올해 발생한 태풍들이 다 우리나라를 비껴가다가 19호 태풍이 우리 쪽으로 길을 낸 만큼, 앞으로 탄생할 태풍들 중에 한반도 쪽으로 향하는 태풍이 나올 가능성이 커진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G : 박정준·변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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