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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전쟁에 중국행 美 석탄, 한국으로 항로 바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산 석탄을 싣고 중국으로 향하던 선박이 한국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톰슨로이터 선박 경로추적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23일 석탄 6만3천톤을 실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출항한 선박 '언더독'이 오는 28일 애초 목적지였던 중국 난산이 아닌, 우리나라 여수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배는 애초 17일 중국 난산에 도착했어야 하지만, 중국 앞바다에서 1주일 동안 떠돌라 우리나라 쪽으로 항로를 바꿨습니다.

이는 중국과 미국이 서로의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전쟁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1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7조9천억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지난 23일 석탄과 연료를 포함한 같은 액수의 미국산 상품에 보복 관세를 매겼습니다.

'언더독'에 앞서 지난달에는 석탄을 싣고 중국으로 향하던 '나비오스 타우루스'호가 싱가포르로 방향을 트는 등 미국 화물을 실은 여러 중국행 선박이 무역갈등 속에 목적지를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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