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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졸인 동해안 주민들…힘 빠진 태풍 소식에 안도감

<앵커>

태풍 솔릭이 어제(24일) 우리나라를 빠져나갔습니다. 강원도 동해안에서 마지막 비바람을 쏟아냈는데, 예상보다는 빨리 지나가서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G1 최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솔릭'의 북상 소식에 동해안 주민들은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과거 '루사' 때와 닮을 꼴을 한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휩쓸며 위세를 과시한 탓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달 초 기습폭우로 이미 한 차례 물난리를 겪었던 강릉 경포 인근 식당은 태풍이 인접하기 직전까지 양수기를 동원해 배수관을 정비했습니다.

일부 식당에서는 침수를 막기 위해 비닐과 벽돌을 이용해 입구에 임시로 담을 쌓기도 했습니다.

맘 졸이며 태풍의 이동 경로를 주시하던 주민들은 내륙을 통과하며 힘이 빠진 태풍 소식에 그제야 안도했습니다.

[전상집/상인 : 그때(루사)보다는 아무것도 아니죠. 그때는 호수가 범람했고, 2층까지 물이 찼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고….]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며 태풍을 예의주시했던 동해안 각 시·군도 조용히 물러난 태풍 덕분에 한시름 놓았습니다.

태풍 '솔릭'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다행히 동해안에는 큰 피해를 입히지는 않았습니다.

동해안 시군에 접수된 태풍 피해는 도로와 주택 침수 등 10여 건에 그쳤고, 인명피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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