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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재규어 차량에 기름 대신 물 넣어 반납…수리비만 7천만 원

빌려 탄 외제차에 기름 대신 물을 넣어 돌려줘 차량을 고장 낸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천지법은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회사원 27살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0일 지인을 통해 한 재규어 차주로부터 하루동안 차량을 빌려 탄 뒤 연료통에 기름 대신 물 15ℓ를 주입한 뒤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겨울철인 당시 물이 들어가면서 연료통이 얼었고, 연료 파이프가 파열돼 수리비로 7천 100여만 원이 나왔습니다.

A씨는 재규어 승용차를 반납하기 전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하는 등 증거 인멸도 시도했습니다.

법원은 "죄질이 나쁘고 범행으로 인한 피해도 상당하다"며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도 하지 않아 피해자 측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한 차례 실형 등 5차례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도 있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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