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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주도성장 폐기" 맹공에…장하성, 정면돌파 예고

<앵커>

각종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소득주도 성장에 대해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경제 전반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정면돌파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고용 쇼크에 이어 어제(23일) 소득분배 지표까지 10년 만에 최악을 기록하자 자유한국당은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폐기하라며 맹공에 나섰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은 한 놈만 패는 집중력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소득주도 성장이 아니라 세금중독 성장론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정부 여당의 방침은 "증상이 나빠졌는데 엉터리 처방 약을 더 써야 한다는 논리"라고 비판했습니다.

경제 투톱 엇박자 논란에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직접 나서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현 상황 평가와 경제 운용 방향을 모레 장 실장이 직접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곱 달여 만의 기자간담회입니다.

장 실장은 그동안 참모로서 나서는 게 적절치 않다며 공개 언급을 피해왔지만, 청와대 경제 사령탑이 나서야 한다는 내부 설득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실장은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고 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례적인 자리를 만든 것 자체가 지금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반증으로도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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