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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내주 방북…'비핵화 협상' 돌파구 열리나?

<앵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주에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이 네 번째 북한에 가는 것인데, 지지부진한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워싱턴 연결해서 몇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정하석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지난번 3차 방문 때는 김정은 위원장도 만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왔다는 비판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진전이 있을까요.

<기자>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 일정을 잡는 데 오래 걸린 것은 지난달 초 3차 방북 때 불거졌던 빈손 방북 논란이 아팠기 때문입니다.

뭔가 들고나와야 하는데, 그게 녹록지 않았던 거죠.

이제 일정이 잡힌 것은 물밑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앵커>

그렇다면 미국이 북한에서 들고나오고 싶어 하는 것은 구체적인 결과물, 예를 들어 핵 시설 목록 같은 것 아닐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핵 시설 목록을 제출받는다는 것은 비핵화 과정의 출발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북한은 체제 보장의 출발인 종전선언을 원하고 있지요.

빅딜이라는 이 둘을 맞바꾸는 건데, 아직은 상호 불신의 벽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빅딜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부 핵 신고와 일부 종전선언과 같은 스몰딜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24일) 실무 협상의 전면에 나설 대북정책 특별대표로 비건 포드자동차 부회장을 임명했는데요, 앞으로 예상되는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그리고 남북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 것은 주권 국가로서의 문제라고 청와대가 어제 말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오늘 또 미국 정부가 언급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기자>

오늘 국무부에서는 연락사무소 물자 반입 문제가 나왔습니다.

이 물자 반입이 제재 위반인지를 묻는 기자에게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이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미리 준비해서 늘 답변하는 말은 남북관계 진전과 비핵화는 함께 가야 한다, 한미는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이런 말인데요, 이 말을 하고 나서 이어지는 말이었습니다.

먼저 비핵화 협상이 뚫려야 모든 게 순조롭다는 메시지를 북한에게 보내려는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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