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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지나가서 더위 꺾이나 했더니…다시 더워진다

<앵커>

태풍이 지나간 오늘(24일) 날씨가 좀 선선해져서 이제 가을이 오나 생각하신 분들 많으시지요. 앞으로 지독한 폭염은 없겠지만, 30도를 웃도는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간 뒤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권소희/경기 군포시 : 지난주 같았으면 이런 긴소매 입을 수 없이 더웠을 텐데, 오늘 날씨가 많이 시원한 것 같아서.]

[유경석/서울 중구 : 더워서 힘들었는데 태풍이라고 그래서 걱정했지만 더위가 가서 좋습니다.]

그러나 바로 가을의 문턱으로 접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흔들렸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자리를 잡으면서 당분간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관측입니다.

이에 따라 주말인 내일 서울 30도, 강릉 31도, 대구 32도 등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는 다음 주 내내 이어집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다시 열대야가 나타나거나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올해 폭염 일수는 어제까지 31.3일로 집계돼 역대 최고였던 1994년의 31.1일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늦더위가 계속되겠지만 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연일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 분석관 : 극한의 폭염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9월 초순까지도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며 다소 더운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 중순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최진화,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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