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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제보 영상 속 고스란히 담긴 태풍 피해 상황

<앵커>

SBS는 어제(23일)와 오늘 뉴스 특보를 통해 태풍 이동 경로와 피해 상황을 전해드렸는데 시청자분들께서도 많은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태풍의 위험을 미리 알리고 또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제보 화면들 보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노유진 기자, 어떤 영상들이 있나요.

<기자>

네, 제가 어제 이 시간에 피해 상황을 좀 자세히 전해 드렸는데, 그 이후에도 제보 영상이 계속 들어왔습니다. 먼저 가장 오래 태풍이 머물렀던 제주 피해 상황을 좀 보겠습니다.

이번 태풍 유독 바람이 셌는데요, 제주도에서 관측 이래 태풍이 분 이후로 가장 센 바람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굴착기에 타서 배 위로 이동하는 모습 보이시죠. 이분들이 해양 경찰관입니다.

배를 항구에 묶어둘 때 배 움직이지 말라고 닻을 내려서 고정합니다.

그런데 바람이 너무 세니까 이 닻까지 움직이고, 고정해야 하는데 파도가 세서 배에 탈 수가 없으니까 굴착기까지 동원해서 다시 묶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앵커>

여기는 어디인가요?

<기자>

여기도 제주인데요, 한 해 농사를 망친 곳입니다.

제보 주신 분이 처음 한라봉 농사를 시작했다고 하셨는데, 보시는 것처럼 나무 전부 뽑혀나갔고요, 아직 덜 익은 파란 한라봉들이 벌써 떨어져서 안타까워한다는 얘기를 제보로 주셨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제주 쪽 피해가 크네요. 여기는 어디인가요?

<기자>

네,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젯밤에 긴장하신 분들도 굉장히 많았는데요, 어젯밤 상황인데, 영남 쪽도 비 쏟아지고, 나무 뽑힐 것처럼 흔들리고 밤새 참 난리였다고 합니다. 

수도권은 태풍이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비는 계속 뿌렸거든요, 이렇게 빗길에 미끄러져서 트럭이 넘어지기도 하고 곳곳에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앵커>

태풍이 지나간 다음에 너무 걱정했던 거 아니냐는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재난에 대비하는 것은 모자란 것 보다 이렇게 넘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천봉길·이현준·제주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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