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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웨스트나일열 사망 급증…기후변화로 열대질환 증가

기후변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유럽에서 열대성 질환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올해 여름의 경우 지난 4년과 비교해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유럽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했습니다.

EU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8월 중순까지 유럽에서 보고된 웨스트나일열 감염 사례는 400건이고, 이에 따른 사망자 수는 22명입니다.

발병국은 이탈리아와 그리스, 헝가리, 세르비아, 루마니아로 모두 과거 열대성 질환 감염 사례가 있었던 곳입니다.

1937년 우간다에서 처음 확인된 웨스트나일열은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지만 심하면 고열과 온몸의 떨림, 혼수상태를 동반하고 뇌수막염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웨스트나일열은 일상에서 사람 사이에 직접 전파되지는 않으며, 모기에 물려 감염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의 급증은 높은 기온에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기가 번식하기 적합한 환경이 조성돼 전염 시기가 일찍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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