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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발로 차고 던지기까지"…털 깎으면서 고통받는 양들의 모습 공개

발로 차고 던지기까지…양털 위해 고통받는 양들의 충격적인 모습
양털을 위해 양들이 잔인하게 학대당하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가 공개한 영국의 한 농장에서 촬영된 영상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양털을 깎아 다른 업체에 판매하는 도급업체 직원들이 양털을 깎는 과정에서 양을 주먹으로 내리치고 던지는 등 심하게 학대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아시아 지부의 한 수사관이 동물복지실태를 조사하던 도중 촬영하게 됐고 이후 동물학대방지 협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관에 의하면 직원들은 양들의 목을 조이고 머리를 딱딱한 나무 바닥에 내동댕이쳤고 심지어 마취도 하지 않은 채 그 자리에서 상처를 꿰매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직원들은 양 한 마리당 85펜스에서 1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280원에서 1440원 정도의 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로 차고 던지기까지…양털 위해 고통받는 양들의 충격적인 모습
발로 차고 던지기까지…양털 위해 고통받는 양들의 충격적인 모습
해당 농장의 한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일할수록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며 "원래 양들은 털 깎는 것을 싫어해서 털을 깎을 때마다 몸부림치며 고통스러워하기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게 하려면 어쩔 수 없이 힘을 가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러한 모습들은 관련 업계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발로 차고 던지기까지…양털 위해 고통받는 양들의 충격적인 모습
또 "과거에 근처의 한 농장에서는 직원의 학대로 털을 깎던 양이 심장마비로 죽기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페타 아시아 측은 "해당 업계 사람들은 동물보호와 복지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야 하며 양의 털을 깎을 때는 각종 질병과 스트레스로부터 양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영국 환경식품농림부는 동물 복지 규정을 위반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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