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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지나자 관객 '뚝'…비수기 돌입한 극장가

여름 지나자 관객 '뚝'…비수기 돌입한 극장가
입추, 말복을 지나며 여름 더위가 한풀 꺾임과 동시에 극장가에도 한산한 기운이 맴돌고 있다. 전통적으로 7(월)말, 8(월)초는 극장가 연중 최대 성수기다. 이 성수기는 8월 중순을 기점으로 한풀 꺾인다. 실제로 8월 중순을 넘어가자 관객 수가 급감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너의 결혼식'은 23일 7만6,654명(누적 20만6,993명)의 관객을 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성민 주연의 '목격자'는 6만7,563명(누적 176만4,305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공작'으로 5만4,349명(누적 434만3,565명), 4위는 '신과 함께-인과 연'으로 4만8,104명(누적 1,158만9,649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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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지난 주 목요일 관객 수와 이번 주 목요일 관객 수만 비교해도 50%이상 가까이 떨어졌다. 24일자 박스오피스 1위부터 4위까지의 총 관객 수가 24만 명대인데 반해 지난 주 17일 박스오피스 1위부터 4위까지를 합친 관객 수는 52만 명대였다.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하락했음을 알 수 있는 수치다.

흥행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영화의 재미와 완성도다. 그러나 변수로 날씨가 작용하기도 한다. 날씨가 더울 수록 극장에는 사람이 몰린다. 8월 초 '신과함께-인과 연'이 기록적 흥행을 기록하고, 뒤이어 개봉한 '공작'이 가세해 쌍끌이 흥행을 이어간 것에는 폭염의 영향도 적잖았다.

여름이 끝나고 치열했던 각축전이 마무리 되면서 극장가는 관객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신과함께2'는 천만 돌파에 성공하며 활짝 웃었고, '공작'(손익분기점 470만 명)과 '목격자'(손익분기점 184만 명)는 이번 주말 손익분기점 돌파가 확실시 된다.

'너의 결혼식'은 박스오피스 1위는 달리고 있지만, 비수기가 시작된 것을 고려하면 조금 더 힘을 내야 손익분기점(150만 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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