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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생활 성공은 피부관리"…외신이 본 한국군 풍속도

"軍 생활 성공은 피부관리"…외신이 본 한국군 풍속도
▲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주경기장 앞에 마련된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이동식매점(황금마차)에 물건을 사려는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선 달팽이크림, 수분크림 등이 많이 팔리고 있다. 

입대한 한국의 젊은 남성들이 군에서 지내는 동안 훈련 못지않게 피부관리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소개했습니다.

WSJ은 "세계 뷰티 산업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은 상당하며, 한국의 많은 남성에게 있어 군에 징집돼 보내는 시간은 각종 화장품을 섭렵하면서 단계별 피부관리 요령을 익히는 기간"이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군 생활에서 살아남는 비결은 보습제와 세안용 폼 클렌저, 오이 마스크. 그리고 자기만의 피부관리 '루틴'을 만들어 매일 실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육·해·공군별로 복무 기간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약 21∼24개월인 병역 기간에 한국의 젊은 남성들은 작열하는 태양 속에서 훈련을 받게 되며 이런 요인이 피부관리 제품 수요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는 한국 남성들은 평균적으로 다른 나라 남성에 비해 피부관리에 2배 이상의 비용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세계 스킨케어 제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화장품업계에서 지난 4년간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10개 브랜드 가운데 4개가 한국 브랜드인 걸로도 나타났습니다.

군 전문 매체인 국방일보가 올해 초 장병들을 대상으로 '현역 장병이 뽑은 PX 최고 상품'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위는 '달팽이 크림'으로 나타났습니다.

달팽이 크림은 각종 훈련이나 경계 근무 때 바르는 위장 크림을 지우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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