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전제품 인기에 해외직구 급증…상반기 35%↑

진공청소기와 공기청정기 등 중국산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해외직구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직구는 총 1천494만건으로, 금액은 13억2천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건수는 36%, 금액은 35% 증가한 것으로 전체 수입액 증가 속도와 비교하면 3배 가량 빠른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높은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생활가전 제품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중국산 전자제품 직구는 상반기 88만2천건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1년 간 직구 건수 88만건을 넘어섰습니다.

중국산 무선진공청소기는 1년간 수입 건수가 8배 이상 뛰었고 공기청정기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해외직구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미국 건강기능식품은 상반기 구매 건수가 260만건으로 우리나라 직구족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국가·단일 품목군 자리를 지켰습니다.

1년 전보다 건수 기준으로 33%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일본 완구·인형류도 올해 상반기 수입 건수가 18만1천건으로, 주요 직구 품목으로 부상했습니다.

건수 기준 국가별 점유율은 미국이 53%로 1위를 기록했고 중국 23%, 유럽 13%, 일본 8% 등의 순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