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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솟구친 폭포, 나뒹군 간판…태풍이 할퀸 흔적

<앵커>

태풍 피해 현장 곳곳에서 시청자들의 제보도 쏟아져 태풍의 위력을 보다 실감나게 전해드릴 수 있습니다. 이런 제보들이 피해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들어온 제보 영상을 정혜경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제주 서귀포에 있는 정방폭포, 바닥으로 떨어져야 할 폭포수가 세찬 바람을 이기지 못해 마치 분수처럼 위로 솟구칩니다.

도로 가에 심은 나무들은 줄줄이 뿌리째 뽑혀 쓰러져 있고, 거리엔 옥외 간판이 나뒹굽니다.

땅 밑에 박혀 있던 철제 시설물도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태풍 영향을 받은 제주의 피해 소식이 어제(23일) 오후부터 속속 제보로 전해졌습니다.

부러진 나뭇가지에 차가 깔리기도 하고, 도로 중앙 분리대가 쓰러져 차들이 제대로 다니지도 못했습니다.

공사장에 쳐 놓은 천막은 바람이 강해 전부 찢겨나갔습니다.

사방이 온통 깜깜한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밤 8시쯤 태풍이 점차 내륙 방향으로 북상하면서 전남 순천에서는 뉴스를 시청하던 한 시청자의 아파트 단지 전체가 약 30분 정도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장준현/시청자 : 잠깐 전등이 반짝반짝 하더니 갑자기 다 꺼졌거든요. 우리 집만 정전인가 해서 베란다에 가보니 뒷집도 손전등 켜는 게 보여서 전부 다 정전이구나.]

어젯밤 11시쯤 태풍이 내륙으로 본격 상륙하면서 태풍 영향권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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