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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 펜서' 오상욱 "다음 목표는 올림픽 단체전 우승"

'미남 펜서' 오상욱 "다음 목표는 올림픽 단체전 우승"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막내' 오상욱(22·대전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펜싱 차세대 대표주자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습니다.

오상욱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선배 구본길(29), 김정환(35·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24·국군체육부대)와 함께 나서 한국의 2회 연속 우승을 합작했습니다.

그는 특히 '에이스' 구본길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김준호가 상대하며 유독 고전했던 이란의 에이스 사예드 에스마엘자데 파크다만을 마지막 9경기에서 제압하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첫 경기에서도 모이타바 아베디니를 상대로 약 2초 만에 3연속 득점을 퍼부으며 5-1로 압도해 기선을 제압하는 등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사흘 전 개인전 결승에서 구본길과 선의의 진검 승부로 명장면을 만들어 내며 은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존재감이 빛났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오상욱은 "이란과의 결승전에선 마지막 한 점을 내기 전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면서 "개인전에서 따지 못한 금메달을 형들과 같이 목에 걸어 기쁘다"며 미소 지었습니다.

이번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된 그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전진해서 경험을 많이 쌓아 올림픽도 뛰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선수 생활의 가장 큰 목표로는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꼽았습니다.

오상욱은 "다 같이 해냈을 때의 쾌감이 개인전과는 다르다"면서 "오늘은 절반 정도 이룬 거고, 나머지 절반은 올림픽에서 채우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192㎝의 큰 키에 연예인 뺨치는 외모로 유독 현지 여성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은 그는 "동남아 스타일로 생긴 건가요"라며 쑥스럽게 웃더니 "금메달 따고 많은 분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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