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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서 정부군-반군 교전…"정부군 군인 12명 사상"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정부군 사이의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23일 양측 간에 교전이 발생해 우크라이나 정부군 군인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드미트리 구출략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5시간에 걸친 전투에서 4명의 군인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면서 "다른 1명의 군인은 분쟁 지역 다른 곳에서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날 전투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 지역의 크림스케 마을 근처에서 일어났으며 친러 반군이 고속도로 상의 우크라이나 감시 초소를 탈취하려 시도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습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부대가 대구경 대포 공격을 받았다면서 "러시아인들이 휴전 협정을 위반하며 우리 군인들의 거점을 공격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루간스크 지역의 반군은 오히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분리주의 반군이 자체 선포한 루간스크 공화국 군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기계화 보병 부대가 반군 주둔지를 차지하려 시도하다 반군의 역공을 받아 우크라이나 군인 3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에선 지난 2014년 4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간 교전으로 지금까지 1만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2015년 벨라루스 민스크 회의에서 체결된 '민스크 평화 협정'으로 대규모 교전은 멈췄으나 소규모 산발적 교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반군에 병력과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이 같은 주장을 근거없는 비방이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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