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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북상에 제주에 피해 집중…20대 여성 1명 실종

<앵커>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태풍이 오래 머물렀던 제주에서 피해가 집중됐고, 호남 지역에서도 피해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위기단계를 심각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태풍의 진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경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태풍이 더디게 북상하면서 피해는 태풍 영향권에 오래 들었던 제주에 집중됐습니다.

밤 11시 기준 정부 집계를 보면 어제(23일) 저녁 서귀포시 소정방 폭포 부근에서 사진 찍던 23살 여성 박 모 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고 함께 있던 31살 이 모 씨가 다쳤습니다.

기록적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며 가로수 130여 그루가 쓰러졌고 어선과 축사, 비닐하우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정전도 이어져 1만 3천여 가구가 한때 정전됐다 복구됐거나, 지금까지 복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호남지역 피해도 이어졌는데요, 전남 해남과 영암에서 각각 한 세대씩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앞서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위기단계를 '심각' 수준으로 격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태풍 취약지역을 꼼꼼히 점검하고 학생 안전을 위한 임시 휴업과 등하교 시간 조정 등으로 정부의 위기관리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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