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내 최고 123층 빌딩은 안전할까?…점검 현장 가보니

<앵커>

이렇게 이번 태풍은 바람이 강한데 초고층 건물들은 대비가 잘 되어있을까요. 

국내에서 가장 높은 123층 짜리 빌딩의 안전 점검을 한승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개장한 높이 555미터, 국내 최고층 빌딩입니다. 엘리베이터로 갈 수 있는 123층에서 계단으로 2개 층을 더 올라갔습니다.

건물 외벽 청소용 곤돌라를 철제 바닥에 와이어로 단단히 고정했습니다. 고드름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막는 시설도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쇠사슬로 묶었습니다.

평소 바람 불면 반가운 풍력발전기는 오히려 너무 바람이 세 기기가 훼손될 수도 있어 멈춰 세웠습니다.

[강신엽/롯데물산 타워기술팀 : 풍력발전을 하고 있는 장치인데, 태풍이 오기 때문에 저희가 이제 와이어랑 로프로 일단 고정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종합방재센터에 들어가 봤습니다. 주변 CCTV와 건물 여기저기 설치된 500개 센서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풍향, 풍속에 따라 건물이 흔들리거나 압력을 얼마나 받는지를 인공위성까지 동원해 점검합니다.

[금영민/롯데물산 기술안전부문장 : 건물의 수직도. 그러니까 건물이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 안 기울었는지 이런 부분들을 계측을 해야 되기 때문에… 위성에 의한, GPS를 이용한 계측이 되겠습니다.]

이 빌딩은 워낙 높다 보니 40층마다 대나무 마디 역할을 하는 특수 구조물이 설치돼 강풍을 견디는 첨단 구조입니다.

회사 측은 20층에서 50층 높이 아파트보다 흔들림이 적다면서 순간 최대풍속 초속 80미터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 200미터가 넘는 초고층빌딩은 모두 40여 개입니다.

각각 내풍 설계가 돼 있어서 너끈히 버틸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담당자들은 초강력 바람이 예상되는 태풍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