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릭, 24일 새벽 충북 관통할 듯…태풍 직격탄에 '긴장'

<앵커>

오늘(23일) 저녁 7시 나온 기상 정보에 따르면 태풍은 내일 새벽 군산에 상륙한 뒤 중부 내륙 지방을 지나면서 내일 아침 9시쯤 충북 충주 부근을 지날 걸로 보입니다. 이게 아마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서울과 100킬로미터 정도 거리인데, 내일 아침 9시쯤이 서울에서 태풍이 가장 가깝게 지나는 시점일 것으로 보입니다.

세종시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화강윤 기자!

<기자>

이곳 세종시에도 태풍 솔릭의 바람이 조금씩 느껴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바람은 초속 7미터 정도로 강한 수준은 아니지만 점차 바람이 거세질 예정이고 조금 전부터는 빗방울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낮 1시를 기해 대전과 세종, 충청남북도 전역에 태풍 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예상대로라면 태풍은 내일 새벽 3시쯤 충청권에 상륙해서 새벽 6시쯤에는 이곳 세종과 대전을 관통한 뒤 강원도로 북상할 전망입니다.

태풍의 경로가 바뀌면서 직격탄을 맞게 된 충청권은 심상치 않은 태풍의 기세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밤사이 태풍이 이곳을 지나갈 것으로 보여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세종과 대전을 비롯한 각 지자체는 오늘 오전부터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있는데요, 농촌지역이나 노후주택에 있는 독거노인 등에게 마을회관 같은 대피소로 피신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 공사 현장 타워크레인의 안전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공영 자전거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결속 상태를 확인하는 등 피해 예방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