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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몰아치는 비바람…광주·전남 밤사이 최대 고비

<앵커>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태풍 '솔릭' 소식 여기서 다시 한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현재 목포 근처를 지나고 있는 태풍 솔릭은 내일(24일) 새벽 3시 전북 군산 지역에 상륙한 뒤에 대전과 충주를 거쳐서 내일 낮에 강원도 강릉을 통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태풍이 지나갈 길목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들을 다시 한번 차례로 불러서 현재 상황 어떤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먼저 이 시각 태풍이 가장 가까이 접근한 목포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KBC 박성호 기자, 지금도 꽤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는 것 같네요.

<기자>

네, 저는 지금 목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목포는 지금 강한 바람과 함께 굵은 빗줄기가 말 그대로 퍼붓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지금 이곳 현장을 전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서 있었는데, 이제는 피부에 와 닿는 빗방울이 따갑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광주·전남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해안에는 초속 20m 안팎, 섬 지역에는 초속 30m가 넘는 세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전남 50개 항로 여객선과 항공기는 오늘 하루 종일 운항이 중단됐고, 어선들은 연안으로 피항했습니다.

완도 보길도 통리 선착장에서는 강풍에 등대가 기울어지고 방파제 일부가 무너져내렸습니다.

고흥에서는 소록대교와 거금 대교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비의 양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200mm의 폭우가 쏟아진 가거도를 비롯해 진도 267mm, 강진 211mm 등 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100에서 250mm, 지리산 등 많은 곳은 4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은 잠시 뒤인 10시쯤 목포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여 광주·전남지역은 오늘 밤과 내일 새벽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이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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