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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릭' 소식에 한숨만…태풍 취약 지역은 걱정 태산

<앵커>

내일(24일)까지는 긴장 속에 태풍에 대비해야 합니다.

비바람으로 피해를 자주 입었던 지역에서는 주민들 걱정이 더 큰데, 과거 피해를 입었을 때 복구는 제대로 이뤄진 건지, 김관진 기자가 태풍 취약 지역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주택가.

지난 5월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석 달이 지났지만 무너진 곳을 천막으로 가려놓기만 했습니다.

[주민 : 갑자기 집까지 또 이렇게 파손이 될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굉장히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었죠.]

보강 공사가 예정돼 있지만 당장 코앞에 닥친 태풍에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수곤 교수/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 주민들은 피하는 게 지금은 상책이라고 봐요. 비가 어느 정도 오느냐에 따라서 이게 달라지기 때문에요. 더 추가로 붕괴되는 거…]

달동네 마을 주민들도 태풍 소식에 한숨부터 나옵니다.

오래된 집 벽 곳곳에는 균열이 있고, 낡은 지붕은 강한 바람이 불면 버티기 힘들어 보입니다.

지붕 위에 무거운 집기류와 돌까지 얹었지만, 태풍을 앞둔 주민들은 노심초사입니다.

[홍대복/서울 성북구 : 걱정이에요. 그래서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 있어요.]

한강 둔치에서는 시설물 점검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시설물은 아예 폐쇄하고, 각종 보트는 모두 날아가지 않게 결박했습니다.

[백성훈/한강사업본부 수상안전과장 : 지금 밧줄로 이렇게 동여매 놨습니다. 입구를 완전히 지금 폐쇄한 상태에요.]

역대급 강풍에 많은 비까지 예보된 상황이어서 태풍 취약 지역에 사는 시민들의 근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김남성,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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