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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전신주 덮친 가로수…정전까지 겹쳐 주민 불안

<앵커>

보신 것처럼 제주에 큰 상처를 남긴 태풍 솔릭은 현재 전남 목포 옆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앞으로 SBS는 태풍이 상륙한 뒤 그 이동 경로를 따라 함께 움직이면서 여러분께 현장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동 중계팀의 이용식 기자가 지금 전남 해남군에 나가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 그쪽에서는 태풍이 느껴지나요?

<기자>

예, 제가 지금 서 있는 이곳은 해남군 공룡 박물관 앞바다입니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 길목인데요,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강풍의 세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장대비까지 계속 퍼부어 태풍 솔릭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동 중계팀이 해남에 들어선 것은 오후 3시쯤이었는데요,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가로수들이 부러져 도로 곳곳에 처박혀 있었습니다.

뿌리가 뽑혀 논으로 쓰러진 것도 있고 아름드리 굵은 가로수는 주택가 전신주를 덮쳤습니다.

[한전직원 : (정전된 곳 많습니까?) 지금 태풍 때문에 정신이 없죠.]

아파트 등 5백여 세대의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강한 비바람에다 전기까지 끊기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매달/주민 : 불이 번쩍번쩍하더라고. 그래서 차단기 내리고 지금 한전에다 계속 신고하는 거예요.]

장대비가 퍼부으면서 곳곳에서 토사가 쏟아져 내리고 순식간에 물바다를 이뤘습니다.

거대한 공룡조형물도 태풍에 맥없이 부러졌습니다.

밧줄로 묶어놓은 나머지 조형물까지 위태롭습니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해남에서는 오후 3시쯤 순간 초속 35미터의 강풍이 불었고 1백 49mm의 비를 퍼부었습니다.

현재 제주도 서해상을 통과한 태풍 솔릭은 이곳 해남에 내일(24일) 새벽 1시쯤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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