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외부일정 연기…태풍 대처 상황 긴급 점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3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서 19호 태풍 솔릭 대처상황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예정됐던 외부 일정도 연기한 문 대통령은 중앙 부처는 물론 17개 시도 단체장들에게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중앙부처와 17개 시도단체장까지 화상으로 연결해 기상과 태풍 피해 상황을 실시간 점검했습니다.

오늘로 잡혀 있던 규제혁신 관련 일정은 연기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오늘과 내일 이틀간 정부가 다져온 위기관리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산기슭과 취약지역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산업현장에서는 강풍에 의한 타워크레인 붕괴 같은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모든 공직자들은 이번 태풍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국가적 비상대비 태세를 유지해서 총력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임시 휴교와 등하교 시간 조정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보고, 민간 기업도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능동적으로 대처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산에서 진행 중인 이산가족 상봉 안전 대책도 주문했습니다.

고령의 이산가족이 많은 만큼 필요하다면 상봉 장소와 일정, 조건 등을 신속하게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 활동과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했습니다.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한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사전에 미리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