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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있기도 힘들었다" 기록적인 강풍 휩쓸고간 제주

<앵커>

태풍의 예상경로를 중심으로 현재 상황 점검해봤고 지금부터는 물폭탄에 기록적인 강풍까지 덮친 제주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62미터를 기록했는데 초속 40미터가 열차가 탈선하고 초속 50미터 정도면 체육관 뚜겅이 벗겨질 정도라고 하니 짐작이 가실 겁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태풍은 제주도 서귀포 부근 해상을 빠져나가 이제 목포 서남쪽 해상으로 가고 있습니다.

제19호 태풍 솔릭은 예상보다 늦게 제주도를 빠져나갔는데, 방향을 바꾸면서 속도가 더 늦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주도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한때 시민들은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태풍 솔릭은 예상보다 빠른 오늘(23일) 새벽 3시에 서귀포 서쪽 약 90킬로미터 해상까지 접근해 제주도를 통과했고, 서서히 한반도 내륙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도 내려 한라산에는 1천 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누적강수량이 제주시는 301.9밀리미터, 서귀포시 126밀리미터 등 최대 300밀리미터가 넘는 누적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또 제주도 진달래밭은 한때 최대순간풍속 초속 62m를 기록했는데 우리나라 기상 관측 이래 태풍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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