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풍 북상에 인천도 '초긴장'…인천공항 결항 늘 듯

<앵커>

인천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수백 척의 배들이 대피해 있고 서해 뱃길은 모두 끊긴 상황입니다. 인천 연안부두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원종진 기자, (네, 인천 연안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아직 인천 앞바다는 파도가 그리 높지 일지는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강한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을 듣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아직은 비도 내리지 않고 있고 제 머리가 휘날리는 정도의 바람만 불고 있지만,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시면 이렇게 배들이 죽 늘어서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화물선과 여객선 등 445척의 배들이 이 내항 쪽으로 들어와서 항구에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는 상태입니다.

태풍 규모가 역대급으로 예상되면서 해경 소속 경비함은 물론 군함까지 인천항 내항 쪽으로 대피해 있습니다.

연안부두 주변에 쌓여 있던 화물 컨테이너들도 강풍에 대비해 단 수를 낮추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크레인과 항구 시설물들도 끈이나 쇠사슬로 고박된 상태입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재난 대책본부를 구성해 인천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현재 이곳 인천항에서 서해로 가는 모든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것은 물론, 새로운 배가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것도 금지된 상태입니다.

인천국제공항도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오후 5시 기준으로 도착 9편, 출발 9편 모두 18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현재까지는 공항이 정상운영되고 있지만, 태풍이 상륙하는 내일(24일) 새벽부터는 결항 편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