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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이산가족상봉, 현재로선 예정대로 진행…안전에 만전"

통일부 "이산가족상봉, 현재로선 예정대로 진행…안전에 만전"
통일부는 23일 태풍 '솔릭'의 한반도 상륙에도 현재로선 24∼2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2차 이산가족상봉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현재로선 이산가족상봉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남북이 일정대로 금강산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안전관리와 시설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다만 "태풍 이동 경로와 위력 등을 주시해 만약 상봉행사의 일정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북측과 협의하겠지만, 당장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태풍이 2차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는 금강산 지역으로 지나갈 예정"이라며 "연로하신 분들이 많으니 이분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 필요하다면 상봉 장소와 일정, 조건 등을 신속하게 재검토하라"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태풍 '솔릭'은 24일 새벽 전북 군산에 상륙한 뒤 오전에 한반도를 관통해 오후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북측 가족을 만날 남측 방문단 337명은 현재 속초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24일 오전 버스를 타고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으로 들어갑니다.

남북 이산가족의 첫 대면은 24일 오후 3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예보대로라면 태풍 '솔릭'은 남측 방북단이 금강산에 도착해 첫 상봉을 전후하고 있을 시점에 금강산 지역을 영향권에 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상봉단에 80대 이상 고령자가 많아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최대풍속이 초속 37m에 달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상봉자들이 버스에서 내려 이동하는 등의 상황에서 지원 인력이 더욱 세심하게 챙길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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