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배출'…가짜 로또 예측 사이트 운영한 일당에 벌금

가짜 로또 예측 사이트를 운영한 30대 프로그래머 등 3명에게 벌금형이 내려졌습니다.

인천지법 형사12단독 이영림 판사는 사기방조 혐의로 기소된 프로그래머 30살 A씨 등 3명에게 각각 벌금 3백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 등은 2015년 1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가짜 로또 당첨번호 예측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일한 B씨는 '자체 개발한 36가지 분석을 적용해 로또 당첨의 지름길로 도와드린다'며 광고글을 올려 유료회원을 모집했습니다.

그러나 B씨는 시중에 무료로 배포되는 로또 번호 조합 프로그램을 이용해 회원들에게 무작위로 번호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 등은 이들 사이트를 관리하거나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해 위조한 가짜 로또 당첨증을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판사는 "피고인들은 해당 사이트를 유지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면서도 "사이트 운영자로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B씨가 사망했고 피고인들 모두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