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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걱정' 육지로 올라온 선박…경기 서해 만반의 준비

<앵커>

이번엔 더 북쪽으로 올라와서 경기도 지역 점검해 봅니다. 화성 궁평항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아직 경기 서해 앞바다는 잠잠한 편입니다. 비도 오지 않고 있고 바람도 그리 세지 않은 편인데요, 제19호 태풍 '솔릭'의 이동 속도가 예상보다 더 느려진 만큼 어민과 근처 상인의 대비 태세는 좀 더 꼼꼼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바지선 1척과 여러 척의 어선이 방파제 안쪽으로 대피한 모습 보실 수 있을 텐데요, 대피한 어선 수, 선박 수가 좀 적은 것 아니냐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이쪽으로 와서 보면 이미 상당수 어선들이 부둣가 위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궁평항이 워낙 소형 어선들이 주로 정박하는 곳이다 보니 어민들이 자신들의 배를 아예 태풍에 대비해 육지로 올려놓은 상태인데요, 그리고 애초에 이쪽은 근처 섬으로 떠나는 유람선 매표소가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보시면 매표소 간판이 강풍에 떨어질까 봐 작업자들이 이미 모두 제거해둔 상태입니다.

근처 횟집 상인들도 태풍에 대비해 에어컨 실외기를 밧줄로 고정해 놓는 등 만반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태풍 솔릭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다 내일 새벽 3시쯤 군산 북동쪽 20km 지점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벽 3시쯤이 만조 시간이다 보니 서해안 저지대 지역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내일 서울 초·중학교 휴교령이 내려졌고 경기와 인천도 휴교령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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