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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촉발' 여배우, 미성년자 성관계 부인 하더니…'침대 셀카' 유출

'미투 촉발' 여배우, 미성년자 성관계 부인 하더니…'침대 셀카' 유출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이탈리아 여배우가 그간의 주장에 치명타를 입힐 만한 사진 유출로 또 한번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의 연예매체 TMZ는 이탈리아 배우 겸 영화감독 아시아 아르젠토(42)가 미국 영화배우 겸 록 뮤지션 지미 베넷(22)과 함께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을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은 두 사람이 침대 위에서 머리를 맞대고 누워있는 모습이었다. 어깨선까지만 등장한 셀카지만 누가 보더라도 나체로 누워있음을 예상할 수 있었다. TMZ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 사진은 두 사람이 성관계 후 찍은 사진이라고 전했다.

지난 19일 뉴욕타임즈는 아르젠토가 2013년 봄 당시 17살이던 베넷을 캘리포니아주 한 호텔에서 성폭행했으며 이 사실을 무마하기 위해 38만 달러(약 4억원)를 주고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대해 아르젠토는 "완전히 날조된 그 기사다. 나는 결코 베넷과 성관계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한 "베넷에게 돈을 건넨 것은 성관계 때문이 아니라 협박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침대 셀카 공개로 인해 아르젠토의 주장은 힘을 잃게 된 모양새다. 

더불어 베넷도 입을 열었다. 이날 자신의 SNS에 "처음에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은 것은 나에게 못된 짓을 한 자에게 개인적으로 대응하는 쪽으로 선택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자신이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피해자인 척하는 그의 모습에 나의 트라우마도 다시 떠올랐다"는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그 일이 일어났을 때 나는 미성년자였다"며 "(내 문제가) 대중의 이야깃거리가 되는 것이 부끄럽고 두려웠다"고도 뒤늦은 고백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아르젠토는 올초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과거 성폭행 사실을 공개해 전세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운동을 촉발시킨 인물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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