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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집어삼킨 거센 비바람…오늘 오후까지 '최대 고비'

<앵커>

지금 태풍 솔릭이 제주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서귀포 서쪽 바다에서 시속 16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지금 이 시각, 태풍이 가장 가까운 제주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구혜희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시간이 11시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태풍의 진로가 조금 늦춰지면서 제주는 아직도 태풍의 한복판에 서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처럼 느껴지고 있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고 계신 상황 그대로 제주는 현재 태풍의 중심에 놓여 있습니다.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의 거센 비바람이 섬 전체를 집어 삼키고 있습니다.

제19호 태풍 솔릭은 당초 예상보다는 빠른 새벽 3시를 기해 서귀포 서쪽 약 90km 해상까지 접근해 서서히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도 내려 한라산 윗세오름에 7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제주시 203.4 mm, 서귀포 110.4mm 등 최대 2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태풍 솔릭이 당초 예상보다 조금 빨리 접근해 늦게 제주를 빠져나가면서 오늘 오후까지 제주는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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